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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7 바이올린이라...-통증으로 인한 잡생각
  2. 2008.07.25 활을 움직이는 힘?
  3. 2008.06.10 즐거운 농부와 잡담

약지 관절이 또 아프다. 손 힘을 빼려고 연습곡을 많이 했더니 주먹을 쥐먹 뻐근한 느낌이 오는게 이번엔 손 전체가 다 아픈 듯 하다.
첼로를 켜면서 앓을 수 있는 병 - 척추측만증, 방아쇠수지, 팔목터널 증후군,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등등.
이 중 척추측만증은 레슨 선생님도 앓았던 병이고... 나도 요즘 허리가 아프다.
오른쪽 어깨도 아프고..왼쪽 팔꿈치도 아프고..뭐냐 이건.....환자?

요즘 갑자기 바이올린에 급 관심이 생겼다. 어렸을 때는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에 밝고, 신나는 곡들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연주하면서 웃을 수 있는.
그리고 바이올린을 들을 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반짝반짝 거리는 화려한 음들도 좋아졌고.
예전 같으면 부르흐bruch하면 역시 콜 니드라이Kol Nidrei! 라고 했을 텐데 지금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있다..홀홀.

한번 관심이 생기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바이올린은 크기도 작아..어디든지 데리고 갈 수가 있어....첼로는 어디 데리고 가려면 어깨가 빠지잖아. 소프트 케이스에 넣고 지하철을 탈 때면 혹시 누가 브릿지 건드릴까 노심초사 해야하고. 바이올린은 악기도 연습용은 첼로에 비해 싸고..현 값도 더 싸고..연습용에 국한된 얘기지만, 한 마디로 유지비가 첼로에 비해 싸! 작으니까 팩도 잘 돌아갈 거야.. 첼로는 팩 안돌아가면 죽어도 안 돌아가젾아..튜닝하려고 한시간 동안 팩 잡고 있어봐..눈물나지. 켜려면 힘도 더 많이 들고... 그러니까 몸이 아픈 거 아냐.ㅠ_ㅠ 최소한 척추측만증 같은 건 안 오겠지. 손가락 간격도 좁아서 첼로처럼 힘들게 쫙쫙 펴지 않아도 될테고. 그리고 무엇보다 바이올린은 켜면서 춤을 출 수도 있어!'

이런 생각까지 들자, 바이올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근데..엉? 배우기 힘든 악기? 처음 연주했을 때 가장 실망스러운 소리를 내는 악기? 바이올린이 배우기 힘든 악기에 속했나?생각하며 초보자들의 연주를 들어봤다.

아....제대로 된 소리내기 정말 힘든 악기구나......

금방 수긍할 수 있었다. 그 뭐랄까, 쨍쨍거리는 소리가 굉장한 실력을 쌓지 않는 이상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갑자기 예전에 동아리에서 한번 비올라(바이올린이었나?)를 만져봤던 기억이 났다.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는데... 그때 턱을 통해서 머리가 울리는 통증을 느꼈었다. 첼로는 가슴을 울리는데 얘는 뭐 이러냐..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좋은 소리를 낼 때까지 이걸 견뎌야 한다니 정신 건상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더 찾아보니... 턱에 땀띠?-_- 청력 손상? 오른쪽과 왼쪽 턱이 크기가 달라지는 기형현상? 쇄골에 만성적인 통증?

......역시 쉬운 건 없다!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통증을 제외하더라도 어느 악기를 연주하던지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근육과 관절을 쓰기 때문에 통증은 있을 수 있는 거고, 그에 따른 체형 변화도 있을 수 있는 거고.
병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ㅠ_ㅠ

활을 움직이는 힘?

그냥잡담/첼로레슨일지 2008. 7. 25. 17:53 posted by 파란수

저번 시간에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활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서 나올 것 같냐고 질문했었는데..
겨드랑이? 등? 등등의 말들이 오갔으나 답은 '등뼈'란다.
아니 무슨 감자탕도 아니고..등뼈?
대가들이 첼로를 켤 때 운동학적으로 연구를 해봤는데 어깨,  손목, 팔,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오직 등뼈 힘으로만 활을 움직였다나...-_-;;
물론 우리는 미천하여(...)그렇게 할 수 없지만 마인트 컨트롤이 중요한 법! 스스로도 연주할 때 '난 등뼈로 하고있어'라고 상상하면서 연주하는게 좋다한다.
그래서 오늘 연습하연서 이렇게 외쳤다.

그래! 난 등뼈로 연주하고 있어!!





(근데 왼손 힘은 어떻게 빼는 거야!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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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농부와 잡담

그냥잡담/그럭저럭일상 2008. 6. 10. 01:37 posted by 파란수
즐거운 농부..
슈만 작곡, 스즈키 1권 열다섯번째 곡이다.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헐~
특히 D선의 솔과 G선의 도를 어떻게 연결시키는 거지? *_*
도통 자연스럽게 되질 않네.
즐거운 농부가 익숙해져서 얼른 바하 미뉴엣 2번 연주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혼자 삑사리 내면서 괜히 연습..
사실 이걸 할게 아니라 레솔레솔레라레라레시레시 베르너를 연습해야하는데.
(으윽..난 피아노 배울 때도 이랬어..그러니까 기초가 없지)
 
내일이 6월 10일인데..아니, 오늘이구나.
잠이 오질 않아서 시청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밤을 꼴딱 새우는 일이 많다.
인터넷하다 밤을 새우는 게 아니라 잠이 도무지 오지 않아 컴퓨터를 켜는 일이 잦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나 쓰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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